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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국채, 회사채 등의 단어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주식에 비해서 안전자산이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채권의 발행 주최들에게 있어서는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한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회사채 발행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회사채란?
회사채는 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합니다. 즉, 회사채는 원하는 금액을 채권을 통해서 충당하기 위해서 발행되는 차용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이유로 큰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회사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아니면 주식을 발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은행에서 원하는 금액만큼 대출을 못 받을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량의 주식을 발행할 경우 기업의 경영권 약화와 같은 문제점에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기업은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서 일반 사람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게 됩니다. 기업은 회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자금을 빌리게 되고, 회사채를 산 사람은 그 기업에 돈을 빌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회사채 내용
채권 발행 시 '액면가(원가), 이자율, 만기일' 이 세 가지 중요한 기본 정보가 들어갑니다. 액면가는 발행된 채권의 가격이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가격표입니다. 이자율은 채권을 갖고 있는 동안 우리가 받게 될 이자를 말합니다. 그리고 만기일은 언제 돈을 돌려받는지에 대한 날짜를 의미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22년 A기업이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 100억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액면가 1000만 원인 채권을 1000장 발행하기로 결정하기로 하고, 이자율은 연 5%에 만기일은 10년입니다.
B양은 평소 A기업의 혁신적인 기업문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B양은 A기업에서 발행한 회사채 1장을 구매합니다. 이 채권 1장을 취득한 B양은 앞으로 10년간 매년 50만 원의 이자를 받고, 10년 후에는 액면금액 1000만 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회사채 발행 이유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시중 금리가 낮을 때 회사채 발행을 합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회사채에 돈을 투자할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바꿔 말하면 투자자 입장에서 저금리 시기에는 은행보단 회사채의 투자로 받을 수 있는 이윤이 더 크기 때문에 회사채에 자금이 몰리게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은행에 부담해야 할 이자와 비슷한 수준의 이율로 가능 대출금보다 높은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채를 발행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회사채 발행의 주요 목적은 기업에 큰돈이 들어갈 경우,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방어를 위한 경우, 세금을 절약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회사채 가치는 신용등급
회사채의 가치는 채권을 발행하는 각각의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의 신용도가 매우 중요한 척도로 작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게는 될 수 있는 한 대출을 적게 해 주거나 이자율을 높게 책정합니다.
은행의 입장에서 볼 때 신용도가 낮으면 원금과 이자를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 여기기 때문에 대출을 안 해주던가 아니면 그 위험을 감수할만한 대가(이자율)를 더 받고자 합니다. 회사채 역시 은행의 대출과 같은 원리를 적용해서 가치를 매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기업과 B기업이 설비 확충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서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합니다. 두 기업 모두 목표금액은 10억 원입니다. 두기업 모두 같은 분야에 속해 있지만 A기업이 B기업보다 신용등급이 높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는 당연히 A기업에 투자하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만기일이 되었을 때 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B기업은 신용등급이 낮기 때문에 목표금액을 채우기 위해서 A기업보다 더 좋은 조건의 회사채를 발행해야 합니다.
만약 A기업이 액면가 1000만 원에 10년간 5%의 이자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면, B기업은 액면가는 1000만 원 보다 낮고 이자율은 5%보다 높은 회사채를 발행해야지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입니다. B기업은 A기업과 같은 목표액을 설정했지만, 신용등급이 낮기 때문에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배당이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애플 회사채 발행
얼마 전 애플이 만기 7~40년 사이의 회사채 55억 달러를 발행했습니다. 애플에서 회사채를 발행한 이유는 주가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배당급 지급 등의 목적을 위한 자금 마련이었습니다. 가파르게 상상하고 있는 기준금리의 영향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더 떨어지기 전에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하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전통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즐겨하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현재 애플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 중 최상위권인 AAA 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이나 기관은 회사채를 매입할 때 그 회사의 신용등급이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점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애플의 경우 가장 높은 신용등급에 속해 있기 때문에 보다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맺음말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인해서 회사채의 투자심리가 떨어지고, 특히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회사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 안전한 회사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 신용등급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사전 조사가 꼭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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