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폭락 원인 및 시장 예측 총정리

카카오, 부정적 전망에 주가 하락 지속.

 

독과점 논란, 데이터센터 화재 등 악재로 인한 추가 하락 예상.

서비스 복구 지연으로 인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얼마 전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건의 여파가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카카오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중단되었으며, 이로 인한 4분기 피해 예상액이 220억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압도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독과점 문제를 불러옴으로써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카카오의 상황과 앞으로의 주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카카오 상황 - 사면초가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흘러나온다는 뜻으로, 사방이 모두 적으로 둘러싸인 상황을 말한다.

현재 카카오의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사자성어 일 듯 싶습니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로 최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쪼개기 주식 상장으로 인한 주주들의 집단 반발, 경연진 스톡옵션 매각으로 불거진 도덕적 해이 문제, 독과점 의혹으로 인한 정치권의 압박,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부실 대응 논란, 그리고 4분기 실적 악화 예상 등 전방위적인 악재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증권가의 어느 누구도 카카오의 현상황을 예측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더불러 대한민국 3 대장이라고 불릴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요인들 역시 카카오의 주가를 단기적으로 끌어내리고 있으며 기업 가치 훼손이 우려될 만한 악재들 또한 내부적으로 계속 발생함으로써 카카오의 주가 흐름에 안 좋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준의 강력한 긴축 기조의 영향으로 인해서 글로벌적인 주가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연준에서 금리를 계속 올리는 한 시장금리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IT 기술주들의 고전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지금과 같은 긴축의 시기에는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술주와 같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투자 종목은 회피하는 경향이 큽니다.

 

IT 대장주라 할 수 있는 카카오 역시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주가 약세 흐름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하는 주주들이라면 오히려 좋은 주식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로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카카오의 내부적인 요소에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쪼개기 주식 상장,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독과점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 데이터 센터 화재사고 부실 대응 논란 등 카카오 내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로 인해서 카카오는 시장의 신뢰를 계속 잃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고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카카오 서비스의 의존도가 얼마나 높았고, 또 단 한 번의 사고로 인해서 주요 시스템이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그대로 드러낸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일 카카오가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고 이것은 곧바로 주가에 리스크로 반영될 것입니다.

 

향후 카카오 주가는 어떻게 될까? (feat. 장기투자)

한 기업에 장기적으로 주식을 투자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기업의 펀더멘털이 변하지 않는지를 늘 확인하는 것입니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수많은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변수에 의해서 등락을 반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늘 우상향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기업의 가치가 훼손되거나 혹은 기업의 가치가 훼손될만한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지속되거나,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된다면 그 기업에 대한 투자는 심각하게 재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카카오는 하락이 예상됩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화재는 단기적으로 카카오에게 부정적인 이벤트입니다. 또한 현재까지 100%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는 서버 복구 역시 카카오의 부실 대응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대거 빠져나간 카카오 유저 트래픽을 어떻게 복구하느냐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피해 보상액은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한다 치더라도, 카카오 자체적으로 발생된 손실분에 대한 4분기 실적 저하도 예상됩니다. 단기간으로는 저점 반발 매수 세력의 유입으로 인한 40,000원 지지선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의 재발방지 대책 및 향후 카카오 유저 트래픽이 화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주가 반등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구상권 : 다른 사람을 위하여 그 사람의 빚을 갚은 사람이 다른 연대 채무자나 주된 채무자에게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카카오 구상권과 관련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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