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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를 중심으로 조용한 사직에 대한 공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 중 절반은 이미 조용한 사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Quiet Quitting 뜻과, MZ세대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quiet-quitting

     

     

    조용한 사직이란? Quiet Quitting 뜻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은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만을 하겠다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업무보다 많은 것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하는 MZ세대의 새로운 문화현상을 뜻합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과반수에 달하는 응답자가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의 실천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현상에 대해서 비난하기도 합니다.

    비난의 원인은 간단합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너 때문이야라는 자기 방어적인 발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접근은 현상을 맞닥뜨리고 있는 당사자들의 감정만 상하게 되는 방법일 것입니다.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에 열광하는 이유

    왜 직장인들은 조용한 사직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에 앞서 직장인들이 왜 'Quiet Quitting'을 실천하고 있는지 파악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베이비부머 세대 또는 기성세대는 한 조직 안에 오랜 기간 몸담고 충성하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회사와 조직에 도움이 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성공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MZ세대는 개인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베이비부머 세대 또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MZ세대들은 조직에 대한 헌신은 곧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과 같다고 느낍니다. 과도한 업무, 상사와의 감정적 에너지 소모 등 스스로 느끼기에 불편하고 불합리한 것에 대해서 희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희생으로 인해서 얻는 성공보다 각자의 행복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배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각각의 세대마다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다르기 마련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조직 안에서 나를 희생하더라도 공동의 목표를 향한 달성과 그로부터 나오는 성과가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하지만 MZ세대는 조직에 대한 무조건적인 헌신이 아닌, 스스로 나와 회사의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깁니다. 'Zaiad Khan'의 영상을 계기로 '조용한 사직'을 조용히 실천하고 있던 수많은 MZ세대가 열광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합니다.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은 균형의 문제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영화 '부당거래' 대사 중


    균형이라는 뜻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둘 이상의 일이나 현상이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치 않고 안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균형을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수요와 공급, 개발과 보존, 발전과 환경, 일과 휴식, 그리고 개인과 조직 등 모두는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만일 이 균형이 깨져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면 양쪽의 이해관계자들은 서로를 향해 날 선 비판과 공격을 멈추지 않게 됩니다.

    회사에서 이러한 균형이 깨지는 원인은 간단합니다. 호의와 권리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는 실제로 직원에게 보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직원이 이러한 회사의 기대에 호의를 베풀길 원합니다. 직원은 어쩔 수 없는 호의를 베풀게 되고, 이것은 한 번, 두 번 반복될 것입니다. 회사는 반복되는 '어쩔 수 없는' 직원의 호의를 그들의 권리라 여기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부터 개인과 조직 간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합니다. 회사는 직원이 일을 더 하는 만큼 보상을 해주니 어쩌면 억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많은 MZ세대에게 추가적인 업무를 통한 보상은 큰 가치가 없습니다. 그들은 그 시간에 자신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더 큰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 직원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받는 일을 하는 것이 요구사항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M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

    소위 말하는 젊은 기업들은 MZ세대 직장인들을 위한 기업문화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복지혜택과 원격근무 등 기성세대의 기업문화와는 확연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근무환경에 있는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회사와 개인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덜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조직을 위한 희생을 당연히 생각하며, 직원으로 하여금 호의를 베풀기를 요구하는 환경에 있는 직원들은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입니다.

    얽혀있는 현상을 풀어낼 방법의 첫걸음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기업 문화에서 추구했던 가치를 현재에 적용하는 것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M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회사가 그 가치를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지를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맺음말

    일각에서는 이런 사회적 이슈가 사람들을 게으르게 만들고, 직장 내 분위기를 저하시킬 것이라 우려합니다. 하지만 '조용한 사직'은 변화하지 않는 회사의 환경이 만들어낸 최악의 현실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를 실천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주어진 시간 안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일에 지배당하지 않고 나와 회사 간의 균형점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단순히 ‘Quitting’이라는 부정적 단어로 인해서 그 의미가 폄하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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