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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열망은 커져가고 있지만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로부터 자산을 지키는 힘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문맹을 벗어나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융문맹에서 비롯된 부자들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금융문맹의 위험성
"우리나라의 금융 문맹률은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
"부자는 돈보다 시간을 벌지만, 가난한 자는 돈을 위해 시간을 버린다."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2030 세대는 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요?
스노우폭스의 김승호 회장이 집필한 돈의 속성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금융 문맹인 사람은 자산을 지키고 늘리는 데 있어 무너진 성벽을 지키는 성주와 같은 신세다. 내 재산을 남들이 가져가려 해도 지키지 못하고 뺏어가도 뺏어간 줄도 모른다. 재산을 모으려 해도 내 가치와 상대의 가치를 모르니 매번 터무니없는 값을 지불하거나 헐값에 넘기기 일쑤다.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는 문맹이나 컴맹보다 더 비참한 삶을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자신의 성벽을 쌓아 남들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고 자산을 성 안에 모아두는 모든 금융활동은 금융용어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중략) 수입이 많을수록 금융 지식이 늘기도 하지만 금융지식이 많아야 소득도 늘고 재산을 지킬 수 있기에 금융 이해력 자체가 대단한 삶의 도구라고 볼 수 있다. 남녀노소를 물문하고 금융 지식이 부족하면 잘못된 투자나 금융 결정을 하기 쉬우며, 이런 결정은 결국 스스로를 신용불량자나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해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된다.
김승호 저. 돈의 속성 p. 77-78
금융문맹에 빠진 대한민국
모든 사람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가난한 자, 부유한자 할 것 없이 모두가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특히 2030 세대에서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혹은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열망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에 대한 열망에 비해서 돈에 대한 지식은 한없이 낮은 게 현실입니다. 앞서 언급한 김승호 회장뿐만 아니라 한때는 동학 개미 운동의 선봉장이라 불렸던 존 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 역시 우리나라의 뒤쳐진 금융교육에 대해서 많은 걱정과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가 금융문맹에 빠진 이유 중에서는 1970-80년대를 거쳐온 중장년층의 가치관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낙후된 경제를 현재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성장시킨 주역들에 대한 노력과 희생은 당연히 존중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역설적으로 회사 안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신의 가치를 조직 안에서 인정받는 것을 사회생활에서의 가장 큰 가치로 여겼던 문화 역시 개개인의 경제적 성공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생각합니다.
단순히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한다고 부자가 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또한 돈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하는 시대도 끝났습니다. 하지면 여전히 우리는 돈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으며 돈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지출해야 하고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일부 2030은 돈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 없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무분별한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금융 지식 없는 투자는, 투기이자 도박임을 알아야 합니다.
부자는 다 나쁘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부자들의 돈에 대한 탐욕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비리와 권모술수 등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의식 속에서 '있는 것들이 더해'라는 공식을 새기게 되고, 모든 부자는 악하고 나쁘다는 생각을 합니다. 종종 뉴스에 나오는 상류층 인사들의 부도덕한 행태를 보고 있자면 일견 수긍이 가기도 하지만, 세상에 있는 수많은 부자 중 존경받는 사람들 역시 많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렇게 말합니다.
부자는 자신의 가치를 누군가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가난한 자는 아무런 가치도 제공하지 않으면서 부자를 욕한다. 과연 누가 더 나쁜 것인가?
부자는 저금 대신 투자
우리의 상식 안에서 은행은 안전한 곳입니다. 우리의 돈을 믿고 맡길 수 있으며, 원하는 때에 언제는 찾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매일 은행업무를 보고 돈을 저금합니다. 그리고 돈이 얼마나 모였는지 통장잔고를 확인해보며 기쁨을 만끽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평균 예금 금리가 10%였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2022년 현재 공지된 은행 이자율은 1.5%입니다. 그것도 2년간 돈을 안 찾는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그리고 2022년 8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물가상승률이란 반대로 말해서 원화의 가치 하락률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행이 돈을 넣는 기간 동안 우리는 1.5%의 기대수익률보다 더 높은 원하 가치 하락을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는 그저 은행에 돈을 넣어두었을 뿐이었는데 2년 후에는 물가가 너무 올라서, 은행에 돈을 넣기만 해도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은 발행되는 순간부터 그 가치가 계속 떨어지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1,000원에 판매되던 과자가 지금은 2,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단순히 '어? 가격이 또 올랐네?'라고 생각하지 '어? 원화의 가치가 또 떨어졌네?'라고는 생각을 안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순히 어떤 목표가 있어서 단기적으로 돈을 모아야 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은행에 돈을 저금하는 것은 경제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부자는 투자를 합니다. 투자라면 뭔가 거창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투자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부자는 돈만 밝힌다?
부자는 돈을 밝히지 않습니다. 시간을 밝힙니다. 부자는 돈이 많아서 돈을 안 밝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돈을 밝힙니다. 돈이 없으니까 당연한 이치입니다.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또 어떻게 모아야 할지 방법을 모르니 작은 돈에도 안전부절 못하게 됩니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통으로 주어진 시간을 두 집단 모두 열심히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큰 차이로 나타납니다. 부자는 더 많은 돈을, 가난한 자는 여전히 부족한 돈을 얻게 됩니다.
맺음말
주위에 있는 부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공통적인 행동 패턴이 한 가지 있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든 시간으로 그들은 자신이 부족하다 느끼는 것에, 또는 지금의 능력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아낌없는 투자를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부자들은 투자를 합니다. 그 투자라는 것이 주식, 부동산이 될 수도 있고, 기업에 대한 투자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하는 투자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자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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