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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복리에 대해서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자산을 불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개념이 바로 '복리'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모르면 손해 보는 복리의 개념과 혜택 총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복리의 개념
20세기 천재라 불리던 아인슈타인 역시 복리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Compound interest is the eighth wonder of the world. He who understands it, earns it; he who doesn't, pays it.
(번역) 복리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복리를 이해한다면 돈을 벌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세기의 천재라 불렸던 아인슈타인 조차 복리의 마법에 찬사를 보낼 정도이니, 이러한 마법을 우리에게도 적용시켜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복리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입니다.
'복리'라는 단어를 풀어서 해석하자면 '이자가 중복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원금에 대해서 이자가 붙고 이 둘을 합친 것에 또 이자가 중복되어 붙는다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취급하는 예, 적금의 경우는 복리가 아닌 단리를 적용합니다. 여기서 단리는 원금에 대한 이자만 붙는 것을 말합니다.
복리와 단리 비교
왜 사람들이 복리효과를 마법이라고 부르는지 단리와 복리의 단순 비교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종잣돈 100만 원을 모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군은 종잣돈 100만 원을 3년 만기 기준 연 3%의 단리 이자율을 적용해 주는 적금상품에 가입했습니다. 그럼 A군이 매년 받게 될 이자는 100만 원의 3%인 3만 원이고, 총 3년간 받게 될 이자는 9만 원이 될 것입니다. A군은 종잣돈 100만 원을 단리식 적금에 투자해서 총 9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B양은 종잣돈 100만 원을 3년 만기 기준 연 3%의 복리 이자율을 적용해 주는 적금상품에 가입했습니다. 그럼 B양이 첫해 받게 될 이자는 100만 원의 3%인 3만 원이고, 두 번째 해에 받게 될 이자는 103만 원의 3%인 30,900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해에 받게 될 이자는 106만 9백 원의 3%인 31,827원입니다. B양이 3년간 받은 총이자액은 92,727원이 될 것입니다. B양은 종잣돈 100만 원을 복리식 적금에 투자해서 총 92,727원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투자기간 | A군 (단리 3%) |
B양 (복리 3%) |
차이 |
1년 | 1,030,000원 | 1,030,000원 | 0원 |
2년 | 1,060,000원 | 1,060,900원 | 900원 |
3년 | 1,090,000원 | 1,092,727원 | 2,727원 |
10년 | 1,300,000원 | 1,344,000원 | 44,000원 |
30년 | 1,900,000원 | 2,427,000원 | 527,000원 |
50년 | 2,500,000원 | 4,384,000원 | 1,884,000원 |
3년 동안 A군과 B양의 투자를 종합해 보면 복리 적금에 투자한 B양이 단리 적금에 투자한 A군보다 2,727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년간의 자료만 놓고 보면 그렇게 큰 차이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지만,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차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지게 됩니다.
위의 표는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간단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만 적용한 결괏값입니다. 첫 해 100만 원 투자 이후 추가로 투자한 돈은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만약 B양이 매년 100만 원씩 추가로 투자한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50년이 지난 후 B양이 얻게 되는 총금액은 117,180,322원입니다. 50년간 총 5천만 원을 투자하고 얻는 수익이 수십 배가 더 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
앞선 B양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투자 초반에는 복리의 효과는 미미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복리의 효과는 눈덩이가 커지는 것처럼 이자가 불어나게 됩니다. 이를 스노우볼 효과라고 부릅니다. 언덕 위에서 출발한 작은 눈덩이가 아래 도착했을 때는 커다란 눈덩이로 바뀌듯이 복리 역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리의 마법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시간입니다.
많은 부자들이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최대한 빨리 시작하고,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권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시작하는 시기가 빠를수록 나중에 더 큰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서부터는 복리의 힘에 의한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확인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곧 경제적 자유를 얻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가치투자*의 대가이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인 워렌 버핏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 한 명입니다. 이런 버크셔 해서웨이가 11살에 투자를 시작한 이후 가장 후회하는 것이 조금 더 일찍 주식을 사지 않은 것이라고 하니, 투자와 시간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밀접한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치투자 : 기업의 가치를 믿고 투자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즉, 어떤 기업이 시장을 지배할 만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기업의 펀더맨탈이 변하지 않는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
복리의 혜택
앞에서 언급했듯이 복리는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복리의 마법을 얻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시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돌아오는 이자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수익률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복리는 원금과 이자에 대한 이자가 붙게 됩니다. 만약 첫 원금을 시작으로 꾸준한 투자와 더불어 높은 수익률까지 유지가 된다면 복리의 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복리의 가치에 대해서 이해를 하셨다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선 지금 사용하려 했던 돈을 복리로 투자했을 때 얻는 미래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당장 아깝게 낭비될 작은 돈이 훗날 수십, 수백 배의 가치로 돌아올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다음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복리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투자금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은 바로 수익률입니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투자처에 대한 공부가 필수입니다.
맺음말
투자금, 시간, 수익률. 이 세 가지의 조건을 모두 달성하셨다면 여러분은 부자가 안될 수가 없습니다. 투자에는 정도가 없다고 하지만 성공확률이 가장 높은 투자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업의 가치를 공부하고, 꾸준히 투자하고, 장기간 보유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복리의 힘을 이용한다면, 시간이 여러분을 부자의 길로 안내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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