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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은행들이 앞다퉈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일부 저축은행은 5%대의 상품을 출시한 상황입니다. 은행권의 과도한 경쟁에 금리 노마드족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예금금리 가장 높은 곳 베스트 10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예금금리

     

    예금금리 베스트 10

    현재 시장은 고객을 빼기지 않으려는 저축은행과 고금리로 신규고객을 유치하려는 시중은행 간의 치열한 금리전쟁 중에 있습니다. 고객의 예치금을 바탕으로 대출이자의 수익을 내는 저축은행의 영업구조상 단 한 명의 고객 이탈도 아쉬운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금리 인상시기에는 일정정도 현금을 확보한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에 금리 노마드족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예금을 하기 앞서 각 은행별 재무 건전성 지표 BIS비율을 한번쯤은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순위 (최고 우대금리 기준)

    은행명 예금명 기본금리(12개월) 최고우대금리(12개월)
    전북은행 JB123 정기예금 4.30% 5.10%
    DGB대구은행 DGB함께예금 4.50% 4.95%
    SH수협은행 SH평생주거래우대예금 4.50% 4.90%
    DGB대구은행 DGB주거래우대예금 4.20% 4.85%
    우리은행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3.80% 4.80%
    SH수협은행 헤이(Hey)정기예금 4.80% 4.80%
    SH수협은행 SH플러스알파예금 4.30% 4.70%
    부산은행 더(The)특판 정기예금 4.15% 4.70%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4.60% 4.70%

    *개인 사업자나, 법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예금입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순위(최고 우대금리 기준)

    은행명 예금명 기본금리(12개월) 최고우대금리(12개월)
    한국투자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단리) 5.10% 6.50%
    한국투자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복리) 5.10% 6.50%
    한국투자저축은행 정기예금(단리) 5.00% 6.50%
    한국투자저축은행 정기예금(복리) 5.00% 6.50%
    엠에스저축은행 e-정기예금(단리) 6.45% 6.45%
    엠에스저축은행 e-정기예금(복리) 6.45% 6.45%
    HB저축은행 비대면 회전정기예금 6.45% 4.65%
    HB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 6.35% 6.35%
    키움저축은행 SB톡톡 회전식 정기예금 6.30% 6.30%

    *개인 사업자나, 법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예금입니다.

     

     

     

    예금 금리가 왜 이렇게 오를까?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매일 바뀌는 은행금리를 확인하며 금리 쇼핑에 나섰고, 고객을 유치 혹은 뺏기지 않으려는 은행들의 예금금리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은행들의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은행의 재무 건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예금자 보호법을 통해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을 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상품에 가입하기전에 그 은행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일까요? 답은 크게 두 가지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기준금리의 인상 때문입니다. 이벌 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빅 스텝(50bp)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따른 킹 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의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3%대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은행들 역시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둘째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과의 치열한 경쟁입니다. 얼마 전부터 시행된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이후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낮추거나 혹은 예금금리를 높여 금리의 차이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KB, 신한, 우리, 하나)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수익모델은 예금과 대출이자의 차이인 예대마진입니다.

     

    즉,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대출 마진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동안 금융권에서는 그들로부터 이자를 받아내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처럼 비추어져 금융사에 대한 부정여론이 확산되었습니다.  시중 은행들은 고객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최대한 잠재우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수신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 예대마진이라고도 하며, 평균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예금금리를 뺀 수치를 정기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예대금리차가 클 수록 대출과 예금 금리의 격차에 따른 마진이 많다는 뜻입니다.

     

     

    시중은행 VS 저축은행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일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저축은행의 금리를 추월하는 상품까지 나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서 설명한 시중은행의 행보로 인해서 저축은행 역시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고객의 예치금을 바탕으로 대출금에 대한 수익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이자율이 시중은행이 더 높은 상황이라면 고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이율이 좋은 시중은행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기존 고객의 이탈 방지와 미래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맺음말

    미 연준은 올해 말까지 남은 두 번의 FOMC에서도 자이언트 스텝(75bp)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기준금리의 추가적인 인상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예금금리 인상 기조는 한동안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시중은행 역시 예금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특히 저축은행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예금금리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저축은행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사이의 딜레마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고객을 잡기 위해 무한정 수신금리를 올리기에는 대출금리 상한선으로 인해 대출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 문제와 그로 인한 재무 건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